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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흐름, 그리고 이슈

소비쿠폰으로 내수 회복 가능할까? 남은 카드는

by laissezfaire 2025. 7. 28.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과 함께 사용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저희 가족도 주말에 이 쿠폰으로 오랜만에 집 앞 고깃집 가서 외식했네요. 

총 13조9000억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해서 소비쿠폰을 뿌리는 건데요. 

이 정도면 내수가 회복될까요. 

 

2분기 성장률에서 내수 긍정적

 

2분기 경제성장률을 보면 다행히 내수와 수출은 살아나는 모습이었습니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 0.6% 늘었습니다.  작년 1분기 1.2% 이후 최대 성장률을 보인 건데요. 

작년 2분기 -0.2%로 역성장한 후에 3분기 0.1%, 4분기 0.1%였고 올해 1분기 -0.2%로 또다시 마이너스 성장이었는데 

2분기에 0.6% 증가한 거니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고 볼 수 있어요. 한은이 예상했던 것보다도 좋았습니다. 

 

출처=한국은행

 

 

민간소비 0.5% 늘고 정부소비가 1.2% 증가해서 전반적으로 소비가 늘었고 

수출은 4.2% 증가했어요. 내수와 수출이 같이 성장률을 견인한 셈입니다. 

 

 

 

특히 내수의 성장 기여도가 1분기에 비해 크게 높아졌는데

1분기에는 -0.5%포인트였거든요.  작년 계엄령 선포 이후 극도로 소비가 위축됐었어요. 

 

그러나 대선 치르고 새 정부 출범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되고 소비심리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성장기여도가 0.3%포인트로 높아졌어요. 내수가 성장을 갉아먹는 요인이 아닌, 돕는 요인이 된 거죠. 

 

 

소비쿠폰이 가야할 곳으로 가야 하는데...

 

이 소비쿠폰은 연매출 3030억 원 이하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통시장이나 동네 마트, 식당, 의류점, 미용실, 안경점, 학원, 약국, 의원뿐 아니라 편의점, 빵집, 카페, 치킨집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대형 마트와 백화점, 면세점, 기업형 슈퍼마켓도 직영점과 가맹점에서는 사용할 수 없어요. 

 

그런데 여러 꼼수가 나타나고 있죠. 선불카드로 수령해서 당근마켓 같은 중고거래 플랫폼에 내놓기도 하고요. 

실제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를 받지 않고 받은 것처럼 결제한 후에 좀 적은 금액을 현금을 돌려받는 카드깡이 나타나기도 하고요.

편의점에서 담배를 샀다는 후기도 있습니다. 

 

소비쿠폰을 현금화한 뒤 대형 전자제품 판매점 등에서 원하는 물품을 구매하는 등 사용처가 아닌 곳에서 소비하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일부 피부과에서는 소비쿠폰으로 시술 가능이라는 안내 문구를 붙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보톡스, 필러, 리프팅 등 미용시술 적극 홍보하는 가죠. 개업한 지 얼마 안돼 연매출 30억 원 이하 피부과라면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거든요. 소비쿠폰과 함께 결제하면 추가 할인해 준다고 하는 곳도 상당합니다. 

 

이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과거 사례를 봐도 그랬습니다. 

2020년 코로나 시기 재난지원금 13 7000억 원 뿌렸는데 그때 영세 자영업자와 전통시장 사용은 40% 수준이었어요

당시에 특정 업종에만 지원금 사용이 몰렸었어요. 편의점, 미용실, 네일숍 등에 쏠렸고 성형외과나 피부과로도 몰렸습니다. 

 

지역화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5월까지

지역화폐 사용액 5조 3000억 원 중 23%가 학원에서 사용됐다고 합니다. 사교육비로 쓴 거죠. 

 

편의점 점주들도 자영업자, 소상공인이긴 한데 너무 한쪽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 온기가 고르게 퍼지기 힘들어요. 

그렇다고 강제할 방법은 없습니다. 

 

2차 추경 반영되면?

 

2분기 경제성장률에는 2차 추경이 아직 반영이 안 됐습니다. 

이달 초 2차 추경 규모가 31조 8000억 원 규모로 확정됐으니 3분기부터 반영이 되겠죠. 

 

특히 21일부터 지급되고 있는 ‘민생 회복 소비 쿠폰’ 등의 효과가 분명 성장률 끌어올릴 겁니다. 

한은은 2차 추경이 성장률을 0.1% 포인트 높일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내수 측면에서 정부가 쓸 카드는 거의 다 쓴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2차 추경에 민생회복 소비쿠폰까지 뿌렸으니 재원 걱정 없는 소비진작책이 더 있을까 싶은데 

 

내수보다는 하반기 성장률에 있어서는 수출이 관건이니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잘 마무리하는 게 필요할 것 같고요. 

 

그리고 2분기 성장률에서 투자는 역성장했는데

2차 추경에도 투자에 대한 직접 지원이 많지 않아서

투자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도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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