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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대응방안이라는데 글쎄

경제 흐름, 그리고 이슈

by laissezfaire 2024. 7. 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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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오늘(29일) 또 두 가지 큰 뉴스가 있었죠.

 

1. 위메프·티몬 사태에 대한 정부부처 지원 방안(28일부터 이미 TF 2차 회의 연다고 예고돼 있던 것)
2. 구영배 큐텐 대표가 큐텐 지분 매각 or 담보로 활용해 사태수습 하겠다(29일 아침 보도자료)

 


정부의 지원방안을 먼저 볼까요


[소비자 지원 ]


환불지원

여행업계, 신용카드, PG에 적극적 협조 요청을 통해 원활하게 환불처리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그러면 소비자들은 좋죠. 좋긴 한데 카드사, 여행사, PG사들 다 민간 기업이잖아요. 정부 압박에 의해 손실을 카드사나 여행사 등이 떠안게 된다면 그건 주주들에 대한 배임도 될 수 있어요. 그리고 여행사는 영세한 곳들도 많아요. 부도로 내몰릴까 걱정되네요.  

상품권 사용

구매한 상품권을 사용처나 발행사가 사용금지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를 유도하겠다. 

이미 발생하고 있어요. 유통 대기업들이 발행하는 상품권이야 안전하지만 상품권 중 가장 많이 판매되고 쓰였던 해피머니는 쓸 곳이 없어서 거의 휴짓조각이 됐어요. 해피머니 자본잠식이고, 유통 경로가 막혔는데 이게 과연 살아날 수 있을까 싶네요. 

피해구제

소비자원에 대응팀 구성해서 여행, 숙박, 항공권 분야 집단분쟁조정 신청접수 받겠다.  8월1일부터 9일까지. 

동일‧유사 피해 소비자 50명 이상 → 접수된 사례 확인‧분류 및 요건 등 검토 → 집단분쟁조정 개시 여부 결정 → 개시공고 → 사실조사 등을 거쳐 조정 결정 과정을 거친다고 하는데요. 시간도 걸릴 듯 하고.. 조정이 될까 잘 모르겠네요. 

민원접수 및 처리 


소비자원이나 금감원에 민원접수 창구를 계속 운영하겠다. 

[판매자를 위한 지원]


긴급경영안정지금 2000억원 규모 지원
금융권 자금지원 3000억원 플러스 알파. 
기존 대출과 보증에 최대 1년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지원 요청
판로확보 위해 다른 온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 추진
중기, 소상공인, 중소PG사 대상 세정지원 추진
불가피한 항공권 예약취소에 대해 위약금 면제 지원

 

[재발방지 시스템 마련]

 

보도자료에서 가장 관심 가는 부분이 
재발방지 시스템 마련인데요. 
방지책의 구체적인 내용은 없어요.

시스템 마련하겠다는 내용이 다예요.

관련법령(전자상거래법, 전자금융법 등)의 적정성 검토를 거쳐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 마련 검토
 * e커머스 업체 소비자보호 책임 강화, PG사를 통한 결제시스템의 안정성 확보 방안 등

 

띠앗, 머지포인트 사태를 겪어놓고선...

티메프도 상품권 할인율이 높아지면서 전조증상이 있었는데도..

손 놓고 있다가 이제서야. 

 

2024.07.25 - [경제 흐름, 그리고 이슈] - 티메프 사태 핵심은 상품권, 전조증상 있었다

 

티메프 사태 핵심은 상품권, 전조증상 있었다

티몬+위메프=티메프 신조어가 나왔네요. 티메프.  쿠팡의 늪에 빠져서 티몬과 위메프에선 멀어진 지 오래. 티몬과 위메프를 찾을 땐 거의 상품권 구매를 위해서였습니다. 지금 티메프 사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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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심리는 다 똑같습니다.

스마트한 소비를 하고 싶어하고 그 틈새를 파고드는 사람들이 있을 거고요. 


띠앗이 사라지고, 머지포인트가 나왔고, 머지 사태 이후 상품권을 활용한 상테크가 나왔는데 
결국은 또 이런 소비자의 심리를 노린 상품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그때도 정부는 재발방지대책을
매번 사후약방문. 

 


구영배 큐텐 대표의 입장


29일 아침에 나온 큐텐의 보도자료. 

구영배 대표는 이렇게 하겠다고 합니다

큐텐과 저는 금번 사태에 대한 경영상 책임을 통감하며 그룹 차원에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제 개인 재산도 활용해서 티몬과 위메프 양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제가 가진 재산의 대부분인 큐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활용해 금번 사태 수습에 사용하도록 하겠다.

 

 

큐텐 지분가치가 얼마나 될까요. 사겠다는 곳이 있을까요. 담보로 받고 돈을 빌려줄 금융기관이 있을까요.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자료라는 생각이 좀 듭니다. 

 

특히 오는 30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티메프 사태 관련해 긴급 현안질의 자리를 만듭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윤수현 한국소비자원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하는데 핵심인 구영배 대표도 호출을 받았겠죠. 

 

지금 국내에 있는지, 다시 출국했는지도 파악되지 않는 상황이지만 현안질의 앞두고 급하게 배포한 느낌이 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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